그림형제1 에미 뇌터 in 괴팅겐 지난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가면서 독일의 도시 몇 곳을 여행했다. 그 중에서도 꼭 가 보고 싶었던 도시 괴팅겐, 마침내 갔다. 를 만들면서 늘 상상했던 곳이다. 에미 뇌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 위해 고향 에를랑겐에서 올라와 벅찬 마음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을 도시, 목소리 큰 그녀가 동료나 학생 들과 열띤 토론을 하며 산책했을 대학의 교정, 점점 옥죄어 오는 나치의 위협을 피해 많은 것을 두고 떠나야 했던 이곳, 괴팅겐. 옛 본관 건물 기둥에는 히틀러 통치 기간 동안 박해를 받고 해고된 학자들을 기리는 글귀가 적혀 있다. "그들은 가족과 함께 독일을 떠나야 했고, 그중 많은 이들이 돌아오지 못했다." 돌아오지 못한 학자들의 명단에서 그녀의 이름을 찾아 어루만져 보았다. 에미 뇌터, 당신의 .. 2022. 1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