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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북펀드 <대한민국 과학자의 탄생>

by 세로북스 2024. 3. 14.

세로북스에서 처음으로 알라딘 북펀드를 진행합니다. 아래 북펀드 페이지에 가시면 상세한 책소개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펀딩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는 초판 한정 양장본을 드리고, 책에 후원자 명단을 인쇄해 드립니다.

[추천의 말]

목차만 봐도 흥미롭다. 훌륭한 기획!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초기 한국 과학의 개척자들 이야기가 반갑다._장하석(케임브리지대학 과학사-과학철학과 석좌교수)

아인슈타인, 뉴턴 같은 과학의 거장 이야기가 익숙한 여러분은 100년 전 대한민국 과학의 불꽃을 지핀 숨은 과학 영웅들에 대해 들어 본 적 있는가? 우리 과학의 숨겨진 면모와 잠재력을 드러내는 책!_강성주(천체물리학 박사, 유튜브 안될과학크리에이터)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우리나라 과학의 토대를 닦은 분들의 삶과 업적을 정성껏 담아낸 이 책은 한국 과학자의 뿌리와 계보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_유욱준(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과학기술 분야는 한국 현대 사회의 진화를 가장 잘 보여준다. 대한민국 과학자의 탄생은 한국 근대 과학기술의 기원을 찾는 출발점이자, 현대 한국의 압축적 성장을 규명하는 퍼즐을 완성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_박태균(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박태균의 이슈 한국사저자)

[편집자의 말]

오래전, 아빠의 파견 근무로 외국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조카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과학자를 조사해 발표하는 과제가 있어 이왕이면 한국 과학자를 소개하고 싶은데, 아는 과학자가 없다며 제게 물어 온 것입니다. 하지만 물리학을 전공하고 출판사에 다니던 저도 생각 나는 이름이라곤 장영실, 이순지 같은 조선시대 인물뿐이었습니다. 그때 검색을 하다 수학자 리림학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방 직후 남대문 시장 쓰레기 더미에서 국제 학술지를 발견하고, 거기 실린 논문에 제시된 문제를 풀어서 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게 된 이야기는 한 편의 소설 같았습니다. 이후 그는 캐나다에서 연구하며 대수학 분야에서 리 군(Ree group)을 발견해 수학사에 이름을 남깁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인물이 알려지지 않았을까? 왜 아직도 우리가 아는 과학자는 전통 과학자들뿐일까?’ 그날 저는 과학 전공 편집자로서 과제를 하나 떠안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10년도 더 지난 오늘, 이 책을 과제물로 제출합니다.

책을 만들면서 근현대 한국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전쟁으로 잃고 분단으로 갈라지고, 그나마 남은 과학자들조차 이념으로 재단되어 배제되고 지워져 온 거지요. 원고를 읽으며 가장 마음이 갔던 인물 정두현도 그랬습니다.

정두현은 위기의 순간마다 새로운 배움을 향해 나아갔고 농학, 생물학, 의학 세 분야에서 연구 경력을 쌓았습니다. 3.1 운동 때 학생들에게 독립선언식 참여를 독려했다가 고초를 겪는 등 사회 현안에도 눈 감지 않았습니다. 숭실전문 교수와 인정도서관 관장을 역임했던 그는 해방 후 북한 김일성대학 교수가 되었으나 1951년부터 행적이 사라집니다. 소련에서 열풍처럼 유입된, 유전자를 부정하고 환경적 변이를 강조한 미추린-리센코 학설을 반대하다 학장에서 물러났고, 유전학 강의마저 폐지되면서 교재와 연구물도 압수당했습니다. 애국렬사릉에 안장된 다른 이들과 달리, 그는 끝까지 과학자였던 겁니다. 그는 그렇게 남과 북 모두에서 잊힌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편집자의 마음에 과학자라는 이름이 가장 어울리는 과학자로 기억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 기억될 과학자는 누구일지 궁금합니다.

>>>> 아래 북펀드 링크를 클릭하시면 더 상세한 책소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알라딘: 북펀드 (aladin.co.kr)

 

대한민국 과학자의 탄생 - 한국 과학기술 인물열전: 자연과학 편

근현대 한국 과학기술인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했고, 그들의 이름은 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시기 인물의 삶은 친일과 독립운동, 좌파와 우파라는 정치사적 관점에서만 주로 논의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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